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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목 근 7개월간의 여정- 1년만에 학위취득 성공했습니다 :) 추천수 : 1 조회수 : 436
단계 학과 : 영어학과 작성자 : eric***** 수험번호 : 40111****
작성일 : 2020-12-23 첨부파일 완료  
 

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5년 전 채 1년도 다니지 않은 대학교를 자퇴한 후 딱히 하는 것도 없이 집에만, 특히 방안에만 처박혀 낮과 밤을 바꿔 살며 거머리 마냥 침대에 붙어 살았었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하는 게 완전히 없지는 않았습니다. 영화, 드라마를 합쳐 1000편 가까이 보았으니까요. 그렇게 계획 따윈 없이, 사는 대로 생각하며 시간을 흘려 보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냥 여느 때와 같은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됐다는 사실밖에는. 다시 똑같은 하루하루가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뭘 하든 계속 이렇게 사는 것보단 나을 것 같다˝.

 

그저 무력감, 패배감에 찌든 채 방구석에 박혀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변화 시키고 싶었고 생각만 하다가 그 생각에 묻혀 행동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변화 시키고 싶었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TV광고로 우연히 알게 된 독학학위제라는 제도가 생각났습니다.(당시 시험을 통해 1년 만에 학위 취득을 할 수 있다는 문구를 보고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만 알고 있던 저는 ˝와 대학도 저런 게 있구나. 저런 제도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스치듯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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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영학과, 심리학과, 영어영문학과 이 3개의 학과 중에서 고민하다 좀 더 끌리고 보다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했고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iMBC 2~4단계 패키지를 구입하여 강의와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하였다는 점을 먼저 밝히겠습니다.

 

[1과정-교양과정 인정시험]

 

 1단계는 전적대 학점을 활용하여 면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35학점을 보유하고 있으면 1과정 시험 면제가능)추가 학점을 얻기 위해 3월부터 학점은행제를 통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2단계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2과정 및 3과정-전공기초과정 인정시험 및 전공심화과정 인정시험]

 

 각 단계 별 모든 과목들은 공통적으로 평범하게 강의를 들으며 교재를 복습하는 형태로 공부했습니다. 다만 저는 먼저 강의를 끝까지 완강한 이후에 혼자 책을 보며 자습하는 걸 선호했기 때문에 하나 듣고 복습하고 하나 듣고 복습하고 이런 식으로 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강의를 먼저 완강하자는 마음으로 강의를 연달아 5개씩 듣거나 아님 그 이상 먼저 들어 놓고 복습을 했습니다. 심한 경우는 완강을 하기 전까지 복습을 일절 하지 않고 강의를 전부 다 들은 후에야 복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신 이 방법은 강의를 느릿느릿하게 들을 경우 앞에 들었던 내용을 많이 까먹을 수가 있어 최대한 빠르게 완강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강의를 들으며 필요한 필기는 따로 노트를 만들지 않고 전부 책에 적었습니다. 공간이 부족하면 포스트잇을 동원해서라도 전부 책에 적었습니다. 교수님이 중요하다거나 시험에 출제된 적이 있었다고 말해주셨던 거나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것들은 형광펜이나 볼펜 등을 활용하여 따로 밑줄을 긋거나 별표 같은 표시를 해놓았고 이때 이 부분은 제가 혼자 자습할 때 쓰는 형광펜과는 다른 색깔을(구분하기 위하여) 썼습니다.

또 저는 문제 풀이보다는 기본서에 있는 내용을 주로 복습했습니다. 그래도 문제 풀이에서 교수님이 설명 안 해주셨던 부분이나 안 배웠던 개념이 튀어나올 때가 있어 문제 푸는 건 한 번쯤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기본서에 딸려있는 문제만 풀었습니다. 

 

 과목들마다 팁을 드리자면 2단계 영국문학개관과 3단계 미국문학개관 이 개관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과목들은 큰 몸통부터 파악하면서 세세한 줄기로 뻗어가며 공부하시는 게 좋습니다. 내가 지금 어느 시대, 어느 파트를 공부하고 있는지 인식하면서 공부하시면 이해도 잘되고 암기도 더 잘 되실 겁니다. 예를 들어 16세기에 중요한 역사적 사건은 뭐가 있었고 주요했던 사상, 문학사조는 어땠었고 그 시대 활약했던 작가들은 누구였고 작품들은 뭐가 있었지? 이런 식으로 말이죠.


2단계 19세기 영미소설과 3단계 20세기 영미소설 이 소설 과목들은 제가 제일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들이었습니다. 왜나하면 영화, 드라마를 통해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험범위에 포함된 많은 소설들이 영화화나 드라마화되어 있어서 이것들을 먼저 보고 공부를 하였고 많은 시간을 쏟아붓지 않고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강의를 하실 때마다 해당 작품이 영화화된 게 있으니 찾아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말씀해 주신 작품들 이외에도 더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나 드라마화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왓챠와 넷플릭스같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찾아보셔도 되고 네이버 시리즈 온, 구글(유튜브), P2P사이트등에서 구매하셔서 보셔도 됩니다.


2단계 19세기 영미시와 3단계 20세기 영미시 시 과목들은 강의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던 과목들입니다. 모든 과목들에서 강의하시는 교수님들이 중요한 부분, 시험에 잘 나오는 부분, 출제 예상되는 부분을 말해주시지만 유난히 시 과목에서 강의를 통해 더 쉽게 암기를 할 수 있었고 더 기억에 오래 남았던 것을 느꼈습니다.


2단계 영문법, 중급영어와 3단계 고급 영문법, 고급영어 이 문법, 독해 과목들은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할지 말지 고민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던 과목들이었습니다(동시에 아쉬움도 남은 과목들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자신도 없고 공부하기 싫은 과목들이었습니다.

영문법, 고급영문법은 문법 쪽에 좀 더 치우쳐진 과목들이고 중급영어와 고급영어는 독해 쪽에 좀 더 치우쳐진 과목들이지만 안에 있는 내용들은 전부 비슷비슷합니다. 중급, 고급이라는 단어에 마음 졸이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2단계 때 문법 위주로 잘 다져 놓으시고 독해만 주기적으로 틈틈이 연습하신다면 3,4단계 때 특별히 신경을 안 써도 합격을 하거나 고득점을 받을 수 있으실 겁니다.

문법 같은 경우 수능이나 토익 같은 스타일로도 나오고(난이도는 그것보다 한참 떨어집니다) 중고등학교 내신성 문제들이 나오기도 합니다(to부정사,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등 암기성 문법들).

독해는 모든 단계가 수능, 토익 난이도 보다 훨씬 쉽습니다. 

저는 기본서에 있는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마저도 벼락치기성 문제 풀이였고 다른 과목들에 비해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수년 전 수능 영어 3등급 토익 680점 정도를 받은 이후 독학사 공부를 하기 전까지 영어를 손에서 놨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2단계 영어학개론과 3단계 영어발달사

최종 보스 과목들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들이기도 합니다. 완강을 하고 2회독이상 할 때에도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어 해당 부분만 돌려가며 다시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처음 1회독하는게 가장 힘든 과목들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생소한 용어들과 개념들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일단 처음 1회독만 하면 2번째 볼 때는 조금 더 익숙해지고 이해 안 가던 게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3번째 볼 때는 보다 더 익숙해지고 암기도 쉬워지고 기억에도 더 오래 남습니다. 많이 보면 볼수록 더 쉬워지고 재미있어질 겁니다. 또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그냥 외워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경험상 암기할 거 하면서 3회독 이상하시면 이해 안 가는 부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영어학개론 같은 경우는 2단계 때 잘 공부해놓으시면 4단계 영어학개론 과목을 공부할 때 수월하게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거의 80% 이상 2단계때 배운 영어학개론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영어발달사는 모든 과목 통틀어 가장 공부하기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통사 파트, 문법의 변천을 공부할 때 너무 지엽적으로 공부하시지 말고 각 시대별 주요 변천사들, 각 시대에만 있는 특징들 위주로 공부를 해 나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험문제는 지엽적인 걸 묻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에는 굴절 언어였는데 중세 때는 굴절이 평준화됐고 현대에 와서는 완전히 없어졌다. 이런 큰 틀을 잡아놓고 조금 더 들어가서 각 품사별로는 어떻게 변했나 예시 위주로 참고해 시대별로 비교하면서 공부하세요. 저는 너무 지엽적으로 다 외우려고 해서 시간적, 정신적으로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생각보다 시험이 너무 큰 틀에서 나와 허탈했던 게 생각나네요 ㅎㅎ

 

추가로 영어발달사를 공부할 때 도움이 많이 됐던 책을 추천해 드릴게요

<영어어의 힘> 멜빈브레그, 김명숙/ 문안나 공역, 사이 출판사

 

 

[4과정-학위취득 인정시험]

 

 마지막 4과정은 아이러니하게도 양적인 면만 보면 전 단계들에 비해 공부할 양은 훨씬 방대하지만 교양 2과목 을 제외한 나머지 4과목들은 2~3과정 복습의 연장선이라 실질적으로 공부의 시간은 더 줄어듭니다(저는 교양 2과목 국사실용영어를 선택했고 나머지 전공 4과목은 영어학개론, 고급영어, 영미문학개관, 영미소설을 선택하였습니다). 게다가 교양과목 중 하나인 실용영어 또한 중급영어, 고급영어의 연장선이면서 난이도는 더 쉬워 국사를 빼놓고는 새롭게 공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실용영어 같은 경우는 아예 공부를 하지 않고 무난히 합격권에 드는 점수를 얻었습니다.

국사는 나중을 위해 겸사겸사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이하 한능검) 고급으로 대체해 준비했습니다. 인터넷 어디선가 4단계 국사 시험이 한능검 고급 수준이거나 그 이상으로 나온다고 해서 시간 투자도 가장 많이 하고 마음을 졸이며 공부했었지만 정작 시험은 한능검 중급 수준 정도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영어학개론은 2단계 때 썼던 교재로 계속 복습하다가 막판에 4단계 교재로 1회독을 했습니다.

고급영어 또한 2~3단계 때 공부했던 내용 위주로 복습을 했습니다.

영미문학개관, 영미소설은 2~3단계 때 공부했던 교재로만 복습을 하였습니다.

 

 

끝으로 정리하며...


- 강의를 잘 활용해 기본서 내용 위주로 복습만 잘 하시면 합격은 무난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 단계별 중복되는 내용들이 은근히 많아 2단계 때 잘 다져놓으면 3단계 때 편하고 2,3단계를 잘 다져 놓으면 4단계 때 정말 편합니다.

 

- 1회독을 하실 때에는 지엽적으로 모든 문장 하나하나 다 외워버릴 기세로 공부하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복습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각 단계별로 평균 3회독 정도는 했던 것 같습니다.

 

- 문학개관을 먼저 공부하시고 소설이나 시를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관이라는 전체적으로 큰 줄기를 잡고 소설이나 시를 공부하시면 이해가 더 잘 되실 겁니다. 이에 연장선으로 문법 공부를 먼저 하시고 영어학개론을 공부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영어학개론에 나오는 생소하고 어려워 보이는 기호, 용어들이 결국 문법 용어를 어렵게 표현한 겁니다.

 

- 3단계부터는 주관식이 나오는데 부분 점수를 은근히 후하게 주시니 모르는 게 나오더라도 겁먹거나 포기하지 마시고 천천히 생각하시면서 기억나는 걸 최대한 활용해서 쓰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 4단계는 과목별 합격제와 총점 합격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과목별 합격제는 한 과목이라도 과락이 날 경우(60점 미만) 불합격이고 총점 합격제는 한 과목이든 두 과목이든 과락이 나도 6과목 총점이 360점을 넘으면 합격이 됩니다. 취약과목이나 자신이 없는 과목이 있을 경우 총점 합격제가 유리합니다. 저는 총점 합격제로 접수를 했습니다.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11월 23일 합격을 통지받고 약 일주일 후 최종성적을 확인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점수였고 여기에 글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뻤습니다.

전 살면서 뭐 하나 제대로 시도해본 적도 없고 이뤄 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앞,뒤 따지지 않고 끝까지 뭔가를 해본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 독학학위제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경험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또 다른 경험과 성취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여기까지 횡설수설한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학학위제를 선택하신 여러분의 결심과 용기를 응원합니다.

다가오는 새해 원하는 것들 다 이루어지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번호 학과 구분 제목 작성자 작성일
 851      유아교육과 4단계 합격 수기   5469****  2021-01-15
 850      컴퓨터과학과 학위취득시험 합격수기   tlat********  2021-01-02
 849      불가능이란 없다   fm20**  2020-12-26
 848      근 7개월간의 여정- 1년만에 학위취득 성공했습니다 :)   eric*****  2020-12-23
 847      간호학 합격했습니당~~   euns********  2020-12-18
 846      3교대 근무하면서 imbc의 도움으로 합격했어요   daei*****  2020-12-17
 845      40일 만에 합격!! ^^ IMBC 감사합니다.   jmy0***  2020-12-14
 844      간호학과 독학사 준비는 iMBC 캠퍼스와 함께!   isdw***  2020-12-05
 843      영어영문학과 학위취득 합격 수기   jcy8****  2020-12-04
 842      컴퓨터 과학과 4단계 학위취득 종합시험 합격 수기   ghj1***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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