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저는 3년차 중환자실에서 근무중인 현직 간호사입니다.

제가 졸업할 때부터 이미 간호학과는 4년제 일원화로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4년제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전국에 2개대학 제외하고는

모두 이미 4년제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제가졸업한 학교는 그 2개 대학중에 한군데입니다

동기들과 같이 입사했지만 제 동기들은 모두 4년제를 졸업해서

저와는 호봉이 달라 한달 급여가 10만원 이상이 차이가 났었죠ㅠㅜㅜㅜㅜㅜ

2년차때에는 제 아래 후배들과 동일하게 월급을 받았고요

선배들중에서는 그때까진 3년제학교가 많았던 때라 야간으로 학교를 다녀서 학사를

취득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이 꽤 계십니다.

근데 듀티 사정상 한꺼번에 여러명이 학교를 다닐순없고 정해진 룰은 아니지만 보통

1년에 1명씩만 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교가는 요일에는 데이,오프만 줘야하니깐 여러명이

한꺼번에 다니면 듀티를 짜기 어려우니깐요) 아래연차인 전 눈치상 학교를 다니고 싶다

이야기 꺼낼 엄도 못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직장을 다니는 성인이다 보니 부모님께 학비를

받고다니는것도 말이 안되고 한학기당 이삼백씩 드는 등록금도 조금 부담이었구요

그러던중 대학원 진학해서 공부를 더 해보고싶은 목표가 생겼서

학사취득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학사없이 대학원진학은 당연히 불가능하니깐요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는도중 독학사를 알게되었습니다

될수있으면 내년에 바로 대학원 진학하고싶었는데(알아볼당시는 7월입니다)

이 단시간안에 가능한 방법은 독학사 뿐이었고 비용적으로도 가장 저렴하기도했고

또한 교대근무하는 저에게 중간/기말이나 강의출석 등의 부담도 없는게 가장큰 장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독학사를 선택했고 이렇게 합격까지해서 후기를 남기게되었네요 :)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사실 독학사 시험자체가 막 고난이도라서 사람들이 포기하고 불합격하는게 아니라

진짜 어려운 이유는 누군가 감독해주고 봐주는 사람이 없이 스스로 마음다잡고 해야해서

어려운거같아요 사람들이 재수 아무나 하는거 아니라는 말도 그래서인것처럼요

학교를 다니면 뭐 교수님도 있고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있고 그러지만

이건 온전히 자기자신 하기에 매여있는거같아요

독학사 시험 당일에 시험을 치러가니 명단의 절반이상이 시험을 보러오지도 않았더라구요

주변에 독학사 준비해보긴했어도 합격했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구요 걱정이 되긴했어요ㅠ 

어딘가에 나를 스스로 매어놓는게 좋은 방법인거같아요

주변에 독학사 준비한다고 엄청 말하고 다녔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용히 준비할수도 있었는데(왜냐면 떨어질수도 있으니깐)

가족들,친구들한테 그렇게 다 말해놓고 놀러다니는모습 보이기도 좀 그렇고

나중에 시험보고나면 다 결과 물어볼텐데 떨어졌다고 말하기도 진짜싫고 그래서 열심히했어요

그래서 항상 시간만나면 독서실가서 박혀있고 그랬어요

저는 못그랬지만 같이하고싶은 친구나 동료있으면 서로 붙잡아주고 의지가 되고

그러면 참 좋을거같아요

그리고 전공과목은 그래도 학교다닐때 좀 배웠던 것들이라 익숙한데

교양과목이 조금 난처하더라구요

국어가 자신없기도했고 사람들 후기가 우리가 아는 그런국어가 아니라길래

전 영어 국사 선택했는데

영어는 사실 범위가 너무 넓다보니깐 인강을 다 들었고 문제도 다 풀어봤는데도

사실 막 감이 잡히진 않더라구요

어느정도 원래 본인 영어실력이 있는 사람들이 영어를 선택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쉬운수준의 영어가 나올줄 알았는데 그렇지않았어요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었어요

국사는 음...외울게 너무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강의때 선생님이 짚어주시는것 위주로만 외워도 될거같아요

저는 안타깝게도 그러지못해 혼자 멘붕이었지만요ㅋㅋㅋ

출제난이도는 문제집 풀때보다 훨씬 쉬웠던거같아요

문제집 풀때 너무 어려워서 풀다가 막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렇게까지 깊이 공부할필요없고 또 그러기엔 외울것도 너무 많아지고

정말 요점 위주로만 외우셔도 될거같아요

그리고 서술형 주관식... 시험장에서 저를 참 당황스럽게 했지요ㅋㅋㅋㅋㅋㅋㅋ

교양은 주관식이 다 단답형이었어요, 그런데 전공은 각 4과목 4문제 모두 서술형이더라구요

주변에 시험봤던사람이 이름만 서술형이고 거즘 단답형이라길래 그런줄알았는데

시험장 가서보니 아닌거에요

강의때 선생님이 뭐라도 일단 써놓으라고 그래야 점수를 줄수있지않냐고해서

맞는지 안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막 말되는대로 써내려갔어요

그랬더니 간호과정은 주관식이 39점이나 나왔더라구요(만점 40점)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독학사 인강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뭐가 좋은지 처음엔 잘 모르겠더라구요

찾아보니 사람들이 imbc 인강을 가장 많이 선택하는것같기도하고

주변에 독학사 준비했던 분들도 다 imbc를 선택했다해서 선택했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당

강사진 스펙도 엄청나구요 다들 진짜로 잘 가르치시더라구요

앞서 본인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 꼭기억하셨으면 좋겠고

물론 힘들걸에요 간호사가 대부분이 3교대인데 그와중에 시간쪼개 공부하는게

사실 쉽지는 않은일이죠ㅠㅜㅜㅜㅜ 하지만 노력한만큼 진짜 결과 얻으실거에요!

내힘으로 무언가를 달성했다는 보람도 뿌듯함도 있고요

그리고 더 나은 본인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목표를 위해 도전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