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20대 초중반 집안 사정으로 학사 졸업을 못한채로 계속 일을 하게 되어 항상 학위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학사가 없이 하는 사회생활이 힘들기도 했지만 경제적인 면이나 해야할 일에 대한 압박감 없이 공부에 전념하고 싶다는 동경심 어린 생각 또한 좀처럼 털어내어 지지 않더군요.
 전에 학점은행제나 방송통신대를 알아보거나 잠깐 공부해 본적은 있지만 일하면서 학위 과정을 밟는 게 녹록치 않아 몇번이나 중도 포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에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난 후 독학사 제도를 알게 되어 4단계 응시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기사 취득 후 4단계 응시 자격이 바로 주어진다는 점은 좋았지만 시험 범위나 방법에 대해 제대로 나와 있는 정보가 거의 없더군요

 네이버 독준모 카페 등에 진솔한 질문을 올리면 의외로(^^?) 친절하게 공부 노하우를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기본적인 공부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강없이 책으로만 독학하는 것이 불가할 것 같아 IMBC 4단계 인강 신청해서 공부했구요.
 공부가 어려운 것보다(물론 공부도 어렵지만) 일 병행하면서 혼자서 의지를 가지고 공부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책 펴고 있으면 눈치 보일때도 많고 피곤한 몸으로 퇴근 후에 책을 펼쳐도 눈에 안들어오고...
 자기자신과의 의지 싸움,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작년 4단계 시험을 접수만 해놓고 시험날 일 스케줄이 생겨 응시를 못하고, 올해도 10월에 문제 풀이를 많이 못해보고 응시하게 되어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공 3과보다 영어, 한국사를 십몇년만에 보게 되어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더군요 ㅜ
 정색하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일 병행하는 직장인이라면 자주, 틈틈이라도 보면서 ˝익숙해지기˝를 많이 하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아요
 그 높지 않은 점수 받기 위해 기본 사회생활도 포기하고 안되는 공부를 억지로라도 하면서
막연한 공부 동경심 있을때보다 스스로를 더 잘 알게된 계기가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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